“차값 오른다”…반도체·철강등 원자재값 인상

경제·산업 입력 2021-12-06 21:05:08 수정 2021-12-06 21:05:08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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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오르고 있는 자동차 가격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철강 등 제조 원가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도 자동차 가격이 떨어지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이어지는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도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제조 원가 상승 등이 자동차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제조 원가 상승의 경우 올해부터 자동차 공통 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국제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용도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자동차에 사용되는 열연강판의 톤당 가격은 지난달 17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49% 급등했고, 지난 10월 미국의 트럭 화물 운송비용도 36.2%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는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국산 신차 가격은 정찰제 판매로 급등하지 않았지만, 일부 수입차 가격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중고차의 경우 신차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국 신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9월 기준 5,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2%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중고차 평균 거래 가격도 3,400만원으로 29% 상승했습니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생계형 운전자나 서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신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등 세제 개편과 전기차 보조금 로드맵 재검토 등이 다시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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