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코로나 감염 확산…"도민 방역 동참" 호소문
최근 이틀간 220명 확진…17개 시군서 감염자 잇따라
선별검사소 밤 10시까지, 이동식 검사소'행복버스' 투입
[무안=신홍관 기자] 전남도내에 최근 코로나 감염자가 일시적으로 확산되자 방역 동참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 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도내에서만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20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자별로 지난 6일 124명이 확진된데 이어 7일에도 96명이 감염됐다.
7일 발생한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목포 34명, 나주 13명, 무안 11명, 광양 8명 등 도내 17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9명, 19~59세 66명, 18세 미만 11명으로, 청‧장년층 감염이 많았다.
감염경로는 가족‧지인간 전파가 75%인 75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집단발생 주요 장소는 단란주점, 목욕장, 병원, 초등학교, 장례식장 등으로 나타났다.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목포‧나주에선 일부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역대책 강화에 나섰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당일 검사로 신속히 실시하고 해외입국자는 전수검사를, 집단발생에 대해선 모두 표본검사를 하게 된다. 오미크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확진자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밀접접촉자는 10일간 격리하면서, 진단검사를 정부 방침인 2회보다 강화해 3회 실시한다. 오미크론 방역을 위한 신속대응반도 운영해 현장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를 대비해 코로나 전담병원을 기존 1,100병상에서 1,500병상으로 늘린다. 독거노인, 다인가족, 주건환경 상 불가피한 자의 경우 ‘전남형 시설 재택치료’를 할 방침이다.
이밖에 목포 등 일부 시군은 선별검사소 운영을 밤 10시까지 연장했고, 이동식검사소 ‘행복버스’를 투입하는 등 선제 검사를 강화했다. 코로나19 긴급 방역점검도 나서 도내 유흥시설, 목욕장 등 방역 취약시설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민 호소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속도가 너무 빨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방역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KF94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만남 자제, 밀폐‧밀접장소에 머무는 시간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은 물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전남도 3차 접종률은 7일 기준 49.8%로 5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 중 5개 시군은 60%를, 16개 시군은 50%를 넘어섰다. 연령별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85%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50대는 38% 수준으로,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 지난 도민들은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나 시군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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