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 군견…美 국경 실전 배치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가 탑재된 로봇의 지상 전투 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4족 보행 로봇이라면 지난해 현대차 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떠올리지만 미국의 방산 기업인 고스트 로보틱스는 사족보행 군견 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국경 지대에 배치되는 등 실전에서 운용되고 있다.
7일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멕시코와 접한 국경 지대에 순찰용 로봇 개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비무장 로봇 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토안보부는 고스트 로보틱스와 함께 100파운드(45.4㎏) 무게의 로봇 군견 개발을 완료해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에 착수했다. 국토안보부는 블로그를 통해 "로봇 개가 국경 지역에서 모의 감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 됐다"며 "네발 달린 기계화 요원을 추가하는 것은 순찰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고스트 로보틱스의 로봇 군견은 군인이나 전술 차량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습지대를 정찰하는데 유용하고, 먼 거리 촬영이나 지도 작성, 이동식 휴대전화 기지국, 폭탄 해제, CBRN무기(화생방 및 핵무기) 탐지 등 다양한 임무를 맡게 된다.
고스트 로보틱스가 공개한 ‘Vision-60' 로봇 군견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민첩한 로봇 개 스팟(Spot)과 비슷한 외형의 고성능 드론봇으로, 구조·정찰 등 다양한 용도의 장비를 갖췄다. 광학장비와 센서가 결합된 6.5㎜ 저격 소총을 장착해 무장 운용도 가능하다.
앞선 2020년 12월 미 공군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틴달(Tyndall) 기지에서 순찰과 보안 등을 목적으로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정식으로 배치한 바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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