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가격↑…원가상승 압박에 백기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라면,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가격이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요새 식품 물가가 심상치 않죠.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마지막까지 버티던 맥도날드도 원가상승 압박으로 인해 백기를 들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리아, 버거킹에 이어 결국 업계 1위 맥도날드까지 가격을 올리며 버거값 줄인상이 현실화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오는 17일부터 총 30개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로,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비싸질 예정입니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원재료 가격 및 국제 물류비가 오르는 상황 속에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 만큼 포인트 적립 등을 위한 할인 프로그램을 올해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 행렬의 포문은 롯데리아가 열었습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렸습니다. 이미 연초에 25종 제품의 가격을 1.5%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로 올린 겁니다.
버거킹도 지난달 햄버거 25종을 포함한 33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습니다.
같은 달 KFC는 일부 메뉴 가격을 200원, 맘스터치는 최고 900원까지 가격을 올렸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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