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오리온, 중국 내수 소비 부진…목표가 ↓"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내수 소비 부진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9%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1월 오리온의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가율은 한국 +9.8%, 중국 +4.0%, 베트남
+18.2%, 러시아 +65.1%로 전 지역에서 실적이 성장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부진(한국 -2.2%, 중국 -7.2%, 베트남 -7.9%, 러시아 +27.3%)했는데, 원재료 가격 상승 이외에도 유틸리티 비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지역 봉쇄로 춘절 관련 물량 일부가 12월에서 1월로 이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단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7% 감소했다”며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6년 중국 내수 소비 부진에 따라 오리온의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 역시 4%에 그쳤다”며 “다만 현재 상황은 2016년과 다르다고 판단하는데, 당시는 명절 과재고, 소비 부진, 유통업체 구조조정 등 구조적인 요인이었다면, 현재의 소비 부진은 단기적인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1차적으로는 동계올림픽이 폐막되는 3/13 이후에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소비 경기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비 경기가 회복된다면 작년 9월 시행한 파이 가격 인상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동사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22년 1분기에도 이어져 중국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이에 "연간 중국 매출 성장률을 기존 8.8%에서 7.2%로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기저 부담, 원가 부담 일단락과 중국 소비 경기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외에도 풍부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데, 1) 경쟁업체 대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서 우위에 있고 2)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양산빵, 생수 등)과 지역 확장(인도 공장 가동, 미국 판매법인 설립, 러시아 2공장 완공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와함께 채널 구조조정(중국, 베트남)을 바탕으로 신제품의 분포가 더욱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과거 대비 낮아진 중국 제과 시장 성장률을 상쇄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2022년 영업이익이 4,237억(+13.6% 전년동기대비)으로 견고한 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2022년 PER 14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으로 펀더멘털과 센티멘트 사이의 간극이 벌어져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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