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첫 대학동물병원 유치되나…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부산=유태경기자] 수의대가 없는 부산지역에 대학동물병원이 유치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4일 시청에서 동명대, 경상국립대와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800만 인구에 달하는 부·울·경 지역의 대학동물병원은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1개소에 불과하다.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는 동물 의료복지 실현을 위해 부·울·경 권역 중심인 부산에 대학동물병원 건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날 체결한 협약으로 시와 동명대, 경상국립대는 부산에 대학동물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향후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정책 개발과 반려동물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동명대는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위해 동명대학교 부지를 경상국립대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고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기숙사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대학동물병원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실현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지역대학 소멸 위기에 맞서 대학을 특성화하는 대학혁신 캠퍼스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