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대응…감시 체계 강화

전국 입력 2022-03-15 14:58:39 수정 2022-03-15 14:58:39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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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홈페이지에 부산시·국가 방사능 검사 결과 통합 메뉴 개설
무인감시망 추가 설치·방사능 분석 횟수 확대 등
생산·유통식품 연간 약 800건 수거·검사

부산시 관계자들이 시장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고자 부산 연안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감시 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오염수를 해양에 버리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내년부터 30년간에 걸쳐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절차를 계속 진행해 왔다.


이에 시는 관련 부서별 대응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는 등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 관리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해양 방사능 감시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부산시와 국가 방사능 검사 결과 통합 메뉴를 개설한다.


시는 남구에 방사능 무인감시망을 추가 설치해 기존 5곳(강서구 1·동구 1·해운대구 1·기장군 2)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해수욕장 등 연안 해수의 방사능 분석 횟수도 지난해보다 약 40건 확대한 180건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장군 2곳(기장해양정수센터, 온정마을)과 영도구 1곳(태종대)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매일 또는 주 1회 삼중수소를 분석한다.


또 시는 16개 구·군과 함께 재래시장, 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연간 약 800건의 생산·유통식품을 수거·검사한다. 시는 부산시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위해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올해 방사능 검사장비(전처리장비 1대)를 추가 확보하고 연근해 수산물 등 114품종을 대상으로 연간 300건 이상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시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위해 시, 구·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 연안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체계를 강화하고, 분석 결과를 수시로 공개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과 관련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며 "산업계와 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확대해 시민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 수산식품업계 피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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