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염병 매개 모기 서식 실태 조사
매주 1회 모기 채집, 종 분류·동정·개체 수 밀도 조사
감염병 매개 모기 대상 유전자 검사 실시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11월 16일까지 '부산지역 모기 서식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장소는 어린이 대공원 등 총 4곳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1회 모기를 채집하고 종 분류와 동정, 개체 수 밀도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등을 대상으로 5종 바이러스(일본뇌염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8월 5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85.7%로 경보발령기준 이상 채집되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월에서 9월까지 전국에서 밀도가 높아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해 제초, 주의 안내문 부착, 주의보·경보 발령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 매개 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선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회피와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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