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전남도당 "경선 두 번 치를수도?"…순천·여수 선거캠프 '당혹'
"4명 접전지 순천·여수 두 곳…1차, 4명→2차, 2명→최종 후보자 선출 '의중'
1차 컷오프 19~20일 발표 예정…2차 경선 대상 지역도 발표할지 관심 쏠려

[순천·여수=조용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선을 두 번에 걸쳐 최종 후보를 선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각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당혹감에 휩싸였다. 특히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원인 주철현(여수갑)·김회재(여수을) 의원이 순천시장 후보를 심사하면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논쟁과 설전이 오갔다는 의혹도 제기돼 잡음이 일 전망이다.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은 서울경제TV와 전화 통화에서 “접전 지역에는 4명의 예비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예비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4명의 후보가 각각의 격차(여론조사 및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등의 종합 점수)가 근소 차로 나타나면 이들 4명의 예비후보 모두 1차 경선에 참여시킨 뒤 다시 이들을 상대로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 이후 최종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결정은 공관위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란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단체장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모 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은 두 번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두 번의 경선을 치른다면 선거사무소의 막대한 손실(선거운동 비용과 직원들의 피로감 누적)이 발생될 것이며, 특히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더 나아가 민주당 후보들을 외면하게 만드는 몹시 나쁜 경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김회재, 주철현 의원 간 설전에 대해 김승남 위원장은 “두 분 의원들이 예전부터 특정 예비후보(순천시장)를 추천하면서 서로 주장을 강력 어필하고 있었고,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공관위 회의에서 논쟁했는지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순천지역 소병철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활동 중인데, 여수지역구 의원이 순천시장 후보에 대해 노골적으로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으로서 전남지역 모든 후보에 대한 의견(심의)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순천시장에 출마한 8명의 예비후보 중 노관규, 오하근, 허석, 장만채 4명의 후보가 근소 차로 선두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또 여수시장 8명의 후보 중 권오봉, 전창곤, 정기명, 강화수 예비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우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순천과 여수시장 예비후보 8명 중 4명은 컷오프로 탈락시킨 뒤 다시 4명을 상대로 2명으로 압축하는 1, 2차 경선 이후 최종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소병철, 주철현, 김회재 공관위원에게 ▲공관위 회의에서 김 위원과 주 위원이 순천시장 후보 평가를 두고 설전이 오갔는가? ▲경선을 1, 2차 두 번에 걸쳐서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해 이 같은 질문을 문자 전송했다.
이에 소병철 공관위원은 “공천 관련 사항 언론 설명은 개별 위원들이 아닌 공관위 대변인을 통해서 전달하기로 했다”며 “나중에 절차가 마무리되면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회신을 통해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6·1 지방선거 출마자 컷오프 대상자를 오는 19일이나 20일께 발표할 예정으로 이날 1, 2차 경선 대상 지역도 함께 발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ho554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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