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 80% 변동금리…은행권, 고정금리 유도

증권·금융 입력 2022-05-21 03:46:12 수정 2022-05-21 03:46:12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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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상기에도 변동금리 대출자가 전체의 80%에 달하자, 은행권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려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나섰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원(WON)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를 내렸습니다.

 

대출자가 5년짜리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금리를 0.4%포인트 내려준다는 겁니다.

 

해당 상품들은 1년 기준이 아닌 5년마다 금리가 바뀌기 때문에 사실상 고정금리 대출에 가깝습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3월 시행한 주담대 금리 인하를 두 차례 연장한 상태입니다. 주담대 고정금리를 0.45%포인트 내렸습니다.

 

보통 은행들은 고정금리를 더 높게 설정하나, 금리 상승기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금리 인하에 나선 겁니다.

 

당장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더 낮다보니, 현재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에 달합니다.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최대 6% 중반이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로 더 낮습니다.

 

여기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빅스텝’을 언급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연내 2.2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1%포인트 낮지만, 앞으로 상승세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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