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경제 재도약 분기점…신뢰·포용·선도 집중"
금융·증권
입력 2025-12-31 10:32:16
수정 2025-12-31 10:32:1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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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우리 경제와 금융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단어는 ‘불확실성’이었다"며 “국내외 정치 환경 변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유럽·중동 지역의 전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산업 전반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여건 속에서도 은행권은 소상공인과 서민 등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고,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와 장기연체자 지원, 보증부 대출 확대 등을 통해 민생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생산적 금융 확대와 자본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금융 대전환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 “내수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전년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제약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환율 지속 가능성, 잠재성장률 저하와 양극화 심화 등을 중장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올 한 해는 우리 경제가 정체 상태에 머무를지, 아니면 재도약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 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금융권이 올해 집중해야 할 방향으로는 신뢰, 포용, 선도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금융산업의 근간은 국민의 신뢰”라며 “견고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투명성과 내부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고,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포용금융 강화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서민·청년·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자금 지원 확대와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포용금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회장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조성과 운영을 지원하고,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데이터 활용 고도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자산관리와 플랫폼 금융 강화 등을 통해 금융산업 자체의 성장 동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 임직원들에게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일마당선(一馬當先)의 자세로 변화를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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