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시장 경선개입 의혹 브로커 2명 징역형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인정, 선처 요구…檢 징역 2년 6월 구형

[전주=유병철 기자] 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경선 예비후보에게 선거를 돕겠다며 사업권과 인사권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정치브로커 2명에게 검찰이 징역 2년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택관리 업체 대표 A씨(65)와 주택관리 업체 부사장 B씨(53)의 첫 공판이 20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A씨 등은 모두 혐의를 인정해 결심공판까지 진행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지역사회의 선거질서에 공정을 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실제 피고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면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A씨 등의 변호인들은 최후변론에서 "이 사건을 제보한 전주시장 예비후보 이중선씨와 피고인들은 막역한 사이였고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단순하고 어리석은 제안을 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다행히 이중선씨가 단번에 거절해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시행되지 못하고 좌절됐다"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공사구분 못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30여년간 봉사하고 기부하며 열심히 살아온 것을 고려해 남은 생에서도 봉사하며 살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B씨도 "가슴깊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법을 어기지 않고 성실히 살아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A씨와 B씨 측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기각을 주장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A씨 등은 지난해 5~10월께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내가 건설업체에서 돈을 받아오겠으니 시장이 되면 해당 업체에게 사업권과 인사권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ybc91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임실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향기로운 온정 이어져
- "임실치즈 맛있어요"…임실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후기 이벤트 '인기'
- 장성군·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유휴지에 '숨 쉬는 도시숲' 조성 맞손
- 해남군, 폭염 대비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 공영민 고흥군수 "SOC 분야 사업, 고흥 미래 결정할 중대한 과제"
- 장흥군, 세외수입 업무 담당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
- 고흥군의회·서울 노원구의회, 지방의회 상생발전 위한 자매결연 협약
- 방송인 박나래, 고향 목포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
- 진도군, 18~8월 31일 수국 공원 야간 개장
- 완도군, 전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서 2개 정원 수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필립스옥션, 런던 근현대미술 경매 개최…100억 원 대 작품 출품
- 2지니틱스, 中최대주주와 경영권 갈등…핵심 기술 유출 우려 확산
- 3아이레시피, 큐텐 메가데뷔 통해 일본 시장 본격 진출
- 4“임신부, 초미세먼지 노출 때 태아 악영향 확인”
- 5임실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향기로운 온정 이어져
- 6"임실치즈 맛있어요"…임실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후기 이벤트 '인기'
- 7강동경희대병원 조안나 교수,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 8장성군·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유휴지에 '숨 쉬는 도시숲' 조성 맞손
- 9"GC녹십자웰빙 특허 유산균, 호흡곤란·가래 증상 개선"
- 10아에르웍스, 부산 1호점 공식 오픈…“워크웨어 첫 걸발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