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5㎡초과 아파트 올해 유일 상승…넓은 집 선호현상↑

경제·산업 입력 2022-08-09 12:02:32 수정 2022-08-09 12:02:32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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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택 크기별 가격 변동률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넓은 집 선호현상이 짙어지며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전국 기준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은 올해(1월~7월) 0.74%가 올라 유일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60~85㎡ 아파트와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각각 -0.36%, -0.29%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는 꾸준하다. 특히 지난해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이 56.67대 1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용 60~85㎡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15.83대 1)의 3배를 뛰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소형아파트(평균 10.66대 1)와의 격차는 더 커 무려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올해 역시 전국 청약시장에서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평균 15.83대 1을 기록하며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기 요인은 넓은 집 선호 현상과 반비례되는 공급 부족 현상이 꼽히고 있다. 넓은 집을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공급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면서 희소가치가 더해져 몸값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최근 2년간 전국 분양시장에는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신규 공급이 4만2,33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공급된 전체 가구수(50만373가구)의 8.4%에 불과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전용 60~85㎡ 아파트가 전체 68.9%에 해당하는 34만5,241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적은 물량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 평형이 포함된 신규 단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세계건설은 9일 대구시 북구 칠성동 일대에서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는 '빌리브 루센트'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빌리브 루센트는 지하 4층~지상 47층, 2개 동, 전용 84㎡, 108㎡, 113㎡,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이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넓은 평형과 함께 일반 아파트 대비 30cm 높은 2.6m의 천장고가 적용돼 개방감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59~99㎡로 중대형을 포함한 다양한 평형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쇼핑시설이 자리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총 9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84~136㎡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또 효성중공업㈜은 9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2개 블록 12개동,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74~100㎡로 중대형을 포함한 다양한 평형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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