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첫 임금협약 체결…올해 9% 인상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삼성전자가 창사 이래로 노조와 첫 임금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10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만나 2021·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과 2022년 임금 및 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적용하기로 하고, 명절배려금 지급 확대, 올해에 한정한 재충전휴가 미사용분 보상 등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은 회사 제시안에 따라 지난해 7.5%(기본 4.5%+성과인상률 평균 3.0%), 올해는 9%(기본 5%+성과인상률 평균 4%)로 합의했다.

또, 노사는 '노사상생 TF'를 구성해 직원들의 워라밸 및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 협의하기로 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첫 임금협약 체결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선진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은 "공동 성장의 동반자로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