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촉각’…민·관 대결 구도
[앵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을 뽑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가 다음 주 열립니다. 업계 과제가 산적한 만큼 당국과의 소통에 유리한 관료 출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긴데요.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오는 23일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이사회 기구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3명의 숏리스트, 최종 후보군을 결정합니다.
이어 다음 달 초 열릴 2차 회추위에서는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선발합니다. 이후 회원사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협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협회장 공모에는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건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와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영모 전 산은캐피탈 대표, 김철영 전 한국캐피탈 대표,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와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등입니다.
유력한 회장 후보군에는 관료 출신인 정완규 전 사장과 남병호 전 대표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를 대변해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게 협회장의 중요한 역할이란 점에서 소위 힘 있는 관료 출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겁니다.
차기 협회장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을 위한 부수업무 규제 완화 등 업계에 쌓인 난제들을 놓고 당국과 소통을 해나가야 합니다.
다만, 업계 사정을 잘 아는 민간 출신이 와야 기업들이 정말 필요한 점을 꿰뚫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면에서 차기 협회장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편, 일각에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전 여신협회장이었다는 점에서 차기 협회장이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업계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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