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끝나지 않는 긴축공포에 연일 하락…“8월 수출입 지표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2-09-01 10:09:39 수정 2022-09-01 10:09:39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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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유지’ 발언 이후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44포인트(-0.88%) 하락한 3만1,510.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1.16포인트(-0.78%) 내린 3,955.00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66.93포인트(-0.56%) 내린 1만1,816.20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연준(연방준비제도)당국자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ADP 민간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이다, 오는 8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75bp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2000명(예상치 30만명, 전월치 27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힘들고, 내년초까지는 금리를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장은 긴축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가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한 점은 국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 중 발표되는 8월 수출입 통계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5%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전일 반등을 보인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금일에는 유럽발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증시 약세 등 대외 부담 속 전일 기계적인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중에는 9 시 발표 예정인 한국의 8 월 수출(예상 6.0%YoY, 7 월 9.2%), 무역수지(예상 -80 억달러, 전월 -48 억달러) 결과가 국내 수출 업종 주가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choimj@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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