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법적 패배에 신중해진 금감원
[앵커]
금융감독원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해외금리연계파생결합펀드, DLF 관련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변론기일까지 미뤄가며 준비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금융권과 여러 소송에서 패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윤다혜 기자가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잇따른 법적 패배에 이번 하나은행 소송에서는 준비에 신중을 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31일로 예정돼있던 하나은행과의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항소심 변론기일을 미뤘습니다.
이미 금감원은 잇따른 유사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입지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감원의 내부통제 관련 제재를 취하해달라고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 했습니다.
현재 내부통제 관련 제재가 줄지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재판의 영향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은행과의 소송에서 질 경우 금융사에 대한 제재나 권한도 사실상 무기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금융사들이 금감원 보다 법원 판단을 따를 수 있어 자칫 줄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따라서 금감원은 하나은행과의 소송에서 대응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시각입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과의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승소하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지만 법조계는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이은 패소로 금감원의 무너진 자존심 회복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불가…다음 주 차기 행장 후보 발표
- 검찰, 350억 부정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청구
- 우리금융,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불가 판단
- SC제일은행, 최고 4.0% 금리 ‘SC제일 Hi통장’ 출시
- 수출입銀, 6년 만에 사무라이본드 발행…3·5·7년물 650억엔 규모
- 수출입銀, 팀네이버와 ‘K-ICT’ 첨단산업 글로벌 진출 나선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