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이영춘 박사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 국가문화재 등록
1945년 개정중앙병원·1948년 정읍 화호중앙병원 개원…농민에 의료혜택

[군산=이인호 기자]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14일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재화재로 등록 고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문화재 등록 예고한 바 있다.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으로 구성됐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 후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천 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하여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이다.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농촌 보건위생 체계를 갖춘 드문 사례로써 공중보건 의료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 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보관 및 관리 중에 있다.
추후 보존처리 및 연구가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이영춘 박사는 군산에서 활동한 의료인으로 1945년 개정중앙병원과 1948년 정읍에 화호중앙병원을 설치하는 등 지역농민들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또 1948년에는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보건요원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1951년에는 개정간호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문화훈장, 대한적십자 봉사상 등을 받았고 사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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