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우선 활용방안 수립…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전국 입력 2022-10-05 08:46:26 수정 2022-10-05 08:46:26 김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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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환경관리사업소 10월 이전 추진.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같은 행사 장소로도 활용

경기도청 구청사. [사진=경기도]

[수원=김재영기자] 경기도가 수원시 팔달구 옛 청사 부지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행사를 유치하고 청내 각종 시설을 대관하는 등 구청사 우선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핵심 공약인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구청사 활용 방안을 마련해 주변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초 경기신용보증재단 방문 시 구청사 주변 상인에게서 “청사 이전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 버티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지난 8월 30일 해당 매장을 방문해 “예산과 제도가 허락하는 한 올해 안으로 상권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한시적으로 입주 가능한 광역환경관리사업소를 이달 중 이전해 상주인력을 확보하고, 도민이 필요에 따라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유동 인구를 유입시켜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구청사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21일 구청사에서 농협경기지역본부와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가 함께 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벼룩시장이 열린다. 


다음 달 11~12일에는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도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구청사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기도청 대표 행사인 경기도청 벚꽃축제도 2023년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또한 잔디광장, 회의실 등 구청사 주요 시설을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일반 도민에게 대관하고,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된 구관의 중앙정원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한 도민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구관은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정형(‘ㅁ’자 모양의 건물배치 안에 뜰을 둔 구조) 건물이다.


아울러 구청사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보강과 환경정비를 통해 도민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조만간 구청사를 ‘사회혁신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공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이자 경기도의 자산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경기 기회 곳간’으로 조성한다./j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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