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D-4…“치킨株 주문합니다”
교촌에프앤비 26.5%·마니커 22.4%↑…관련주 강세
치킨 ETN 코스피 상장…산업 성장성 기대
리오프닝·연말 성수기 효과…“수요 견고할 것”
“제한적 상승 예상…단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은 치킨 대목이라 불리는 만큼 최근 관련주가 몸값을 높였는데요. 치킨 관련 파생상품까지 나오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치킨 관련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26.54%, 마니커 22.36%, 마니커에프앤지 24.18%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맥주 관련주 하이트진로,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아프리카TV도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오늘(17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신한 FnGuide 치킨 ETN’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약보합권(-0.92%)으로 마감했지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치킨 산업은 생산에서 공급 과정까지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됐고, 산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증권업계는 리오프닝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인데다 연말을 앞두고 매출 호조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프랜차이즈 사업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한 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 위험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월드컵 등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견고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테마주는 실제 증시와는 큰 상관관계가 없어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그런 이벤트 같은 경우는 실질적인 수혜는 별로 없을 것 같고요. 오히려 심리적인 부분에 많이 연동이 되는 부분이라서, 사실 장기간의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기엔 어려운 테마라고 보고 있고요. 변동성에 따른 트레이딩을 하시는 정도에 국한될 이슈가 아닌가…”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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