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도 양보다 질?…불황에 깐깐해진 유통가

[앵커]
경제한파가 유통가의 고객유치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가성비의 대명사인 ‘PB제품’ 가격을 올리는가 하면, VIP고객 기준을 높여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데요.
새로 고객을 늘리기보단 도움되는 고객에 혜택을 집중하면서, 재정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과 마트 업계는 저가 기획상품인 PB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CU는 소시지 등 식품 종류를, 이마트 24는 자체 제작한 라면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마트도 PB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내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PB는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에 유통업체가 직접 브랜드를 붙인 것으로 유통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따로 붙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박리다매’ 전략 상품으로 고객유치 효과가 크지만, 빠른 물가 상승 속도에 ‘가성비’를 지키지 어려워진겁니다.
[인터뷰] 편의점 업계 관계자
“밀가루 식용유 등 원부자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상품을 제조하는 협력 업체 부담이 커져 가격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VIP 기준을 높이거나 혜택을 줄이면서 경제 한파에 대비합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VIP 고객 등급 7개를 5개로 축소하고, 내년부터는 VIP 산정 금액 기준을 올립니다. VIP 산정 금액 기준이 기존보다 등급별로 최소 200만원, 최대 1,000만원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앱 알림 허용 고객에게 매월 1일 멤버스 바에서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물가가 굉장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결국 일반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하락을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기업들의 경우에는 당장 수요가 예상되는 투자보다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투자를 좀 확충하는…”
올해 경제 한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유통가들이 재정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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