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세계 물의 날 맞아 가뭄으로 인한 기후 위기 상황 경보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R)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을 맞아 전 세계의 극심한 가뭄과 이로 인한 인도적 위기 상황을 발표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가뭄을 강우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물 부족이라 정의하고 지진이나 허리케인 등의 다른 기상 현상과 달리 서서히 발생하며, 그 영향도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발생되어 더욱 치명적인 재난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가뭄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과도한 삼림 벌목, 집약농업(intensive farming), 인구 증가로 인한 물 수요의 급증 등 자연재해보다 인재를 꼽았다.
이러한 이유로 초래된 가뭄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부족으로 이어져 콜레라와 장티푸스 같은 질병 증가, 산불 발생 증가와 산불로 인한 사람들의 만성적인 장기 악화, 식수나 물 부족으로 인해 삶의 거처를 떠나는 강제 이주민 발생 등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또한 농업의 수확량을 낮춰, 식량의 가격을 높이며, 이는 곧 악순환이 되어 기근까지 초래한다며, 식량 부족은 어린이를 포함한 사람들의 급성 영양실조를 일으키고 전염병까지 발생시키고 있어 인구의 상당 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개발도상국 등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부카르 모하무드(AbuKar Mohamud) 국제구조위원회 소말리아 프로그램 부국장은 “소말리아는 이미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아의 극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소말리아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 전역은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으며,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은 설사, 홍역,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가뭄과 기근으로 높아만 가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자금 긴급 지원, 제네바 협약 및 관련 의정서에 따른 폭력과 불안으로 인한 구호 인력의 보호, 효과적인 인도적 대응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가와 개발 활동가의 협력,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의 대응 방식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영아에게 치명적인 ‘RSV’…예방 항체주사 접종 시작
- 서울성모병원, 환자 중심 의료 AI 플랫폼 ‘닥터앤서 3.0’ 운영 주관
- 명절 후유증 걱정된다면? 평소보다 30% 덜 먹고, 더 움직이기
-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청력 보호에 ‘집중력’ 높여
- 손가락 붙은 채 태어난 필리핀 교사, 강남세브란스병원서 초청 치료
- 뚱뚱男 점점 많아져…절반이 '비만 상태'
- 고려대안산병원 배재현 교수, ‘로봇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생중계…8개국에 노하우 전수
- 자생한방병원, 100억 비자금 조성 사실무근…법적 대응 예고
- 50억 기부금으로...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 오픈
- 악성도 높은 담도암…진행 늦추는 항암요법 확인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미애 의원 “mz 해양경찰, 5년도 못 버티고 떠나”. . .해양경찰 조직문화 개선 시급
- 2김위상 의원 “천연기념물까지 쾅! ‘버드스트라이크’ 5년 새 2배 늘어”
- 3김승수 의원 “세계는 한복에 주목…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
- 4차규근 의원 “최근 3년새 SNS 마켓업 수입금액 2배 이상 증가,30대 가장 많아”
- 5차규근 의원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5년간 3조원 이상 거래됐다”
- 6강대식 의원 "가짜 원산지 축산물ㆍ중국 김치...군 급식 이대로 괜찮나"
- 7대구대-라온엔터테인먼트, 게임 산업 발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8성형·피부과 5년간 20% 급증…소아청소년과 2% 감소
- 9SNS마켓, 여성·30대 주도…"2년간 3배 성장"
- 10전기차 고객 10명 중 6명은 3040…20대 구매 증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