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바버, '아카이브 전시회' 개최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국내 수입∙판매하는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는 오는 11일까지 편집숍 '라움 이스트' 바버 매장에서 오리지널 빈티지 상품을 선보이는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바버는 아카이브 전시회에서 영국에서 공수해 온 오리지널 빈티지 상품 7종을 선보인다. 

전시 아이템은 1980-90년대 제작된 상품으로, 게임페어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게임페어 재킷, 프랑스 스포츠 헌팅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뷰포트 재킷, 승마용으로 짧게 제작된 비데일 재킷, 수중 낚시용으로 고안된 스페이 재킷, 바버 가문의 4대손인 존 바버가 디자인한 더럼 재킷, 마가렛 바버 여사가 만든 보더 재킷, 바버 가문 3대손인 던컨 바버가 모터사이클 라이딩용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왁스 재킷의 리왁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리왁스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 

바버 재킷은 시간이 지날수록 원단에 발라진 왁스 성분이 줄어드는데, 이때 리왁싱을 하면 다시 처음과 같은 왁스 재킷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러한 바버의 리왁싱 작업은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브랜드 고유의 문화로도 자리를 잡았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바버의 전문 리왁서가 상주해 리왁싱 시연을 펼치며, 고객들은 리왁싱 유료 서비스를 맡길 수도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매거진B' 바버편 발행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매거진B는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매거진으로, 94번째 브랜드로 바버를 선정해 지난 8일 출간했다. 

LF 바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차별화된 가치 찾기를 즐기며 소비자에서 팬덤으로 진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내 바버 팬들에게 바버의 오랜 헤리티지와 리왁싱 문화를 이색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