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건협, 30년 이어온 '국가유공자 주택보수' 사업
[앵커]
6월은 호국보훈 달입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노후 주택을 고쳐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30년째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입니다. 현장에 서청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낡은 집.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6.25전쟁 참전용사 김종수씨의 집입니다.
김종수 국가유공자는 6.25전쟁 당시 총상을 당해 불편을 겪어오다, 30년전 왼쪽 몸이 마비되면서 기초노령연금·참전명예수당 등에 의존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무공수훈을 받은 국가유공자지만, 어려운 경제형편에 여기저기 오래된 집을 제대로 수리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이에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주택을 보수하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 / 국가유공자
"노후에 조금 편안하게 살라고 이렇게 수리를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내가 젊어서 20대에 국가에 뽑혀져서 전쟁을 한 보람을 이제 느껴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가유공자 노후 주택보수 사업은 지난 1994년을 시작으로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코로나19 펜데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해도 빠짐없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주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올해 3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건협은 전국 협회 회원사 115개 중견주택건설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주택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이 사업을 통해 2,265채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했습니다.
[스탠딩]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128채를 무료로 보수할 계획입니다.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신현민, 오승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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