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덕의 JD모건]美 FOMC 금리 동결하고 강세장 이어지나
[앵커]
<서정덕의 JD모건>, 보도본부 증권부 서정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숫자 가운데 14를 골라 주셨습니다.
오늘은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지난주에는 대형 이벤트가 부재했지만, 이번주에는 시장의 흐름을 바꿀만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그리고 13일부터 14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있는데요, 금리 결정과 연방준비제도의 경제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자 오늘 14를 꼽아봤습니다.
[앵커]
현재 시장의 관심은 FOMC로 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금리 인상 사이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로, 이번 6월 FOMC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7월이나 혹은 그 이후 회의에서 한 차례, 0.25%p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8%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일자리 숫자는 크게 늘어났지만, 실업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임금인상률 역시 예상치보다 낮아 임금발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주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예상치를 웃돌며 뜨거웠던 고용이 식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FOMC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인데요, 두 지수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지난 4월 CPI 상승률은 4.9%로 2년 만에 4%대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5월 CPI가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PPI는 2.1%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두 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추세가 확인된다면 금리가 동결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되는겁니다.
하지만, 고물가가 지속되는 있는 부분과 호주 중앙은행과 캐나다 중앙은행 등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 부분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를 깜짝 인상할 확률도 있다는건데요, 만일 인상하게 되면 증시에 부담이 되겠죠?
[기자]
맞습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매우 느린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대로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은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고물가에 대한 대응 차원인건데요, 미국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예상한 바 있는데요, 결국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여유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혹은 다음에 인상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이번 6월 회의를 "매파적 동결(hawkish hold)"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즉 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춘 것이 아니며, 추가 인상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이른바 매파적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만일, 매파적 동결도 아닌 연준이 깜짝 인상을 선택하면 증시 상승세가 멈출 수 있습니다. 최근 지수가 강세장에 들어섰지만, 일부 대형주들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대다수 종목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 2008년 약세장에서 지수가 20% 이상 오른 뒤 다시 하락한 경우도 있었던 만큼, 이번 FOMC 이후 강세장이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 외에도 봐야 할 이벤트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이번주가 슈퍼위크라고 불리는 이유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도 금리 결정을 하게 됩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현지시간 15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ECB의 단기 수신금리는 연 3.5%가 됩니다.
16일에 일본은행 BOJ도 금리 정책을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현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에 따라 향후 긴축 정도를 가늠할 수 있고, 엔화 가치 흐름에 따라 니케이 지수 등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서정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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