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실적·고용보고서 기다리며 숨고르기…나스닥 0.43%↓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과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만5,630.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62.11포인트(-0.43%) 내리며 1만4,283.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다가오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고용지표 등을 주목하며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우선 고용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건으로 나타났는데, 전월(962만건)보다 4만건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929만건)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시장 예상치(970만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구인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노동 시장의 과열이 다소 잦아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제조업 지표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6)을 밑돌았고, S&P 글로벌 7월 제조업 PMI 역시 49.0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 모두 기준점 50을 하회하며 경기 하강 국면에 있음을 나타냈고, 특히 ISM 제조업 PMI는 9개월 연속 기준점을 하회하며 경기 하강 우려를 키웠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3일(현지시간) 애플, 모더나, 아마존 등의 실적발표와 4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20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3.6%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3% 내린 배럴당 81.37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