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中企와 청년근로자 공감소통 위해 한 자리 모아
워라밸·근로시간·휴가 등 주제로 ‘공감소통 토크콘서트’
“노사 상생 필요, 서로의 입장 경청·공감해보자”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가 10일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공감,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청년과 중소기업이 논리대결과 의견대립보다는 서로의 인식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해보자는 취지에서 중기중앙회와 새로고침이 함께 개최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청년근로자와 노동현안을 두고 처음 만나는 자리라 긴장도 되지만 노사가 상생하려면 먼저 상호 공감과 이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노동시장이 급변하면서 복합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일하는 방식과 제도 모두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중소기업은 청년의 의견을 경청해 건강한 노동시장과 유연한 근로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준환 새로고침 의장은 “근로시간, 직장문화, 조직구조 등 어느 측면도 1차원적인 해법이나 문제의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상호 간의 이해, 이론과 실질, 사회와 경제 전방에 걸친 충격, 이 모든 영역과 맞물려 있다”고 언급하며, “노동조합 조직률이 저조한 중소기업 상황에서는 현존하는 노동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에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앞으로도 노사 문제 해결과 노동 사각지대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의 근로환경에 대한 다양한 통계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중소기업 근로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위원은 “최근 들어 20, 30대 청년세대에서 워라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크게 증가했지만, 유연근무제 활용과 장기휴가 사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중소기업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노사가 휴가 활성화, 생산성 향상, 정당한 보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러한 노사의 노력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감소통에서는 워라밸, 근로시간, 휴가를 주제로 청년 패널 3명과 중소기업 패널 3명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등 상호 공감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중기중앙회와 새로고침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앞으로도 자주 만나 소통하며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과 청년근로자의 근로현황 등 현 실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으며, 이러한 현실인식을 토대로 중소기업과 관련된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컨센서스 형성, 노사 상생방안 도출 등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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