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입주기업 ㈜트로닉스, 창업제품 실증경진대회 '대상'
'스마트 가로등 통합관제시스템' 실용화…5년간 250억 매출 예상
[광주=김준원 기자] 한국광기술원은 원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트로닉스가 '광주광역시 2023 창업제품 실증경진대회'에서 ‘스마트 가로등 통합관제시스템’으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창업육성정책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 대회는 총 58개 지원기업 중 심사를 거쳐 선발된 최종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창업제품에 대한 최종순위를 결정하고 대상 수상기업에 최대 2억 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한다.
트로닉스와 한국광기술원 디지털조명연구본부가 공동연구하고 한국광기술원 기업지원본부의 시험인증 장비를 활용해 개발한 이 제품은 스마트 가로등 디바이스와 통합관제 플랫폼을 결합한 클라우드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이 제품은 ▲AIoT 영상분석 디바이스와 연동하여 사람 또는 차량의 유동정보, 밀집정보, 속도정보, 상태정보(이동·정지)를 분석 처리하고 ▲강우, 강설, 미세먼지, 유해가스, 풍속과 같은 총 13종의 환경정보를 실시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수집하여 ▲스마트 데이터 기반의 예방적 재난대응 시스템을 웹&앱 서비스로 제공한다.
트로닉스는 공공구매가 가능한 디지털서비스몰에 스마트 가로등 플랫폼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이 제품을 출시하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제품은 입찰이 필요 없는 간편 계약제도인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기존 평균 80일이 소요되는 계약기간을 최대 7일로 줄인 계약제도)의 시행에 힘입어 높은 판매량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트로닉스는 향후 5년간 기존 대비 연평균 50% 이상 증가한 약 250억 원의 매출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시 제품의 생산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22년에 광주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과 약 90억 원의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남구 에너지밸리산업단지에 1천5백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여 명의 지역인재 채용도 계획하고 있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로닉스 박병덕 대표이사는 “스마트 가로등 통합관제시스템은 재난·안전·사회·복지·교통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AIoT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신용진 원장은 “트로닉스는 한국광기술원의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의 양산화에 성공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광융합산업을 주도해나갈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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