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한국어·문화 체험 ‘글로벌 문화 축제’ 열어

전국 입력 2023-10-10 13:04:13 수정 2023-10-10 13:04:13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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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대상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에서의 나의 삶’ 등 발표

2023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 한마당 단체 사진. [사진=영남대]

[경산=김정희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2023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 한마당(2023 Saemaul Spirit Korean Speech Contest & Global Saemauler Festival)’ 행사를 가졌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정을 나누며 소속감과 유대감 강화를 위해 마련한 글로벌 문화 축제다.

 

6일 오전 영남대 민속촌에서 열린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미얀마, 탄자니아, 가나 등 7개국 12명의 유학생이 참가했다. 유학생들은 나에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란?’, ‘한국에서의 나의 삶’,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이라는 주제로 각자 한국어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서 한국에서의 나의 삶을 주제로 발표한 파나마 출신의 에레라 퀸테로 마리아 델 로사리오(Herrera Quintero Maria Del Rosario) 씨가 1위에 올랐다.

 

마리아 씨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며 부족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결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번 주제를 준비하며 유학 생활을 돌아보고 학업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과 한국의 전통 놀이를 즐기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글로벌 새마을인() 한마당행사가 열렸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과 교수, 영남대 새마을동아리 소속 학생 등 80여 명이 참가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팔씨름 등을 즐기며 한국의 전통 놀이를 즐겼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패션쇼를 펼치는 등 서로의 문화를 선보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이병완 원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 생활 동안 느끼고 경험한 바를 한글로 쓰고 발표하며 한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축제에서 교수님,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타지에서 보내는 유학 생활에 활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쌓은 새마을 전공 지식과 경험이 유학생들 각자의 국가에 돌아가서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일반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들과 달리 각자 자국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와 사회활동가, 전문직 종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유학 기간 석사 학위 과정과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 영남대는 이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한국문화 체험 행사 등을 마련해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파나마, 라이베리아 등 23개 국가, 58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지금까지 전 세계 67개국 765명이 새마을학석사 학위를 받고 각국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주요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 중이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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