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팔거산성 주변 연계한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필요”... 문화재청장 “적극 지원하겠다” 긍정 답변 이끌어

전국 입력 2023-10-13 11:51:34 수정 2023-10-13 11:51:34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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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거산성 국가사적지정 배경,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김승수 의원의 큰 성과
김승수 의원 “광해군 태실 등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요한 태실들이 차기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야”

[서울경제TV=김정희기자]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팔거산성과 주변 문화재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김승수 의원의 질문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은 이날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팔거산성은 금호강변에 있는 함지산에 위치하고 있고 입지적으로 봤을 때 군사적 요충지”라며, “신라시대때 대구에서 경주로 들어가는 최단 코스이고 교통으로는 대구와 안동을 연결하는 요충지였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에는 명나라 유총과 권율 도원수 휘하의 1만명 정도가 주둔했던 그런 위치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팔거산성) 성벽구조가 계단상의 성벽구조라든지 목조 집수지, 문경의 고모산성을 제외하고 유일한 목조 집수지인데 선명하게 간지까지 되어있는 목간이 16점이 출토되었다든지 그런 자체적인 학술적, 역사적 가치도 굉장히 크다”면서, “바로 인근의 구암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때 유적들이고 고려시대 문화재인 연화 운룡장식 승탑이라든지 고려시대 문화재가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칠곡향교에도 조선시대 문화재, 조선 후반기의 정부선생의 유적지 등 팔거산성 주변에는 신라시대부터 삼국시대, 조선시대까지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이런 문화재들을 제대로 연결시켜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만들면 유용하겠다”며, “윤석열 정부는 문화재 보존 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으로 활용해야 한다 쪽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국정과제로도 채택돼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팔거산성과 주변 문화재를 연결시켜서 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하면 지역 문화가치도 높아지고, 역사의 산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구암동 고분군은 상당히 중요한 고분유적”이라며, “팔거산성이 빨리 지정된 이유는 그만큼 중요성을 문화재위원회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변 유적지와 연계해서 추가적인 학술조사가 필요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추가적인 학술조사나 사전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려주시길 바라고 광해군 태실도 근처에 있다”며, “얼마전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데,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중요한 태실들이 차기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은 2022 국정감사에 이어 올해에도 ‘대구 팔거산성 사적지정’을 주제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2년 연속으로 발간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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