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18대 총장 선거, 1·2위 0.09%P 차이 극복할까?
득표율 우위, 직원 지지 김춘성 후보
교수·학생 득표수 우위 이계원 후보
1표 미만차…이사회 결정 보단 결선투표 의견도
[광주=김준원 기자]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 후보자 선거가 ‘초박빙’으로 끝남에 따라 이사회의 총장 선택 향방과 더불어 결선투표 주장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1일 치러진 조선대 총장후보자 선거에서 교수, 직원, 학생(총학생회), 총동창회 등 유권자 1만 8,584명 가운데 총 6,539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35.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 후보로는 경영학부 이계원 교수, 융합수리과학부 홍성금 교수, 법학과 김재형 교수, 치의예과 김춘성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조훈 교수, 의학과 고영엽 교수(기호순) 등 6명이 나섰다.
온라인 투표 결과, 김춘성 교수가 득표수 1,225표, 환산득표율 25.154%를 기록했고, 이계원 교수는 득표수 1,739표, 환산득표율 25.062%를 획득했다.
이에 ‘조선대 제18대 총장후보자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투표 결과를 득표수는 제외하고 득표율만 공지하고, 득표율에 따른 1위 김춘성 후보, 2위 이계원 후보로 공고했다.
총 유권자 1만 8,584명 중에서 교수는 694명으로 660명이 참여, 투표율 95.1%를 기록했고, 직원은 273명 가운데 270명이 참여해 투표율 98.9%로 가장 높았다.
학생(총학생회)은 1만 7,485명 가운데 5,511명이 참여해 투표율 31.51%, 총동창회는 132명 가운데 98명이 참여 투표율 74.24%를 기록했다.
기호 4번 김춘성 후보(왼쪽)와 기호 1번 이계원 후보
홍성금 후보는 752표를 얻어 득표율 5.397%에 그쳤고 김재형 후보는 990표를 얻어 12.689%를 얻었다.
김춘성 후보는 1,225표를 얻어 득표수 2위였으나 환산비율 적용시 득표율 25.154%를 기록, 이계원 후보보다 0.09%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 270표 중에서 180표(66.66%)를 얻어 몰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훈 후보는 1,026표를 받아 득표율 20.34%를 얻었고, 고영엽 후보는 807표에 11.339%를 획득했다.
이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을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 반해 득표율만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대학교 전경. [사진=조선대]
광주에서 병원장으로 있는 B(60)씨는 “조선대학교가 지역 대표 사학기관으로 그 역할이 매우 큰데 투명하지 않게 일 처리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며, “1표도 안되는 차이로 총장 후보 1위, 2위를 정하는 것보다는 ‘결선투표’를 통해 말끔한 선거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총장 후보자로 김춘성 후보와 이계원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고, 오는 26일 이사회를 통해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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