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훈 대구시의회 의원 "대구지역 정체성 상징하는 가로수거리 조성해야"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대구시의회 권기훈 의원(동구3)은 지난 12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안전과 기후변화를 고려한 대구시 가로수의 개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와 지역정체성을 상징하는 가로수 거리를 조성해 줄 것을 제안했다.
권기훈 의원은 “1990년대에 8만4천그루에 불과했던 대구의 가로수는 현재 23만9천773그루에 육박해 대구가 녹음이 푸르른 도시로 탈바꿈했지만,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가로수가 도시 내 위험요인이 되고 있어 이제는 가로수의 양적인 확장보다는 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 가로수는 은행나무와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이팝나무 등 5종이 거의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도시경관이 아주 단조롭고 일부 수종은 계절에 따라 꽃가루알레르기와 벌레, 악취 등으로 시민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데다가 태풍이 오면 쉽게 넘어지는 등 도시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어 개체가 필요하다.
또, 속성수인 가로수의 경우, 뿌리가 제대로 뻗지 못하는 환경에서 높게만 크는 기형적 성장으로 가로수가 정서적 안정감보다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만 초래하므로 수고를 대폭 낮추고 더 나아가 눈높이에서 가로수를 배열하는 가로수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권기훈 의원은 “세계적인 관광도시 제주를 상징하는 야자수 길, 담양의 대나무 가로수길, 청도반시를 상징하는 감나무 가로수 길 등은 가로수만 봐도 그 지역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상징적이고 명물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적불명인 서양꿀밤나무가 대구 명품가로수의 상징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구국의 고장 대구를 상징하는 무궁화 가로수길, 대구 시화인 목련나무 가로수길을 만드는 등, 적어도 다른 지역과는 차별성과 정체성이 있고, 테마가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명품가로수길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기훈 의원은 “가로수 정책의 변화를 통해 대구가 도시의 안전은 물론이고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멋진 가로수 길을 가지길 기대한다”면서 이날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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