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박람회 '빅스포' 한전 적극 참여로 내년엔 개최돼야"
광주시 입장문 "대표적 에너지공기업 한전, 역할‧책임 다해야"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산업 변화 선도… 개최 우려 불식을"
[광주=신홍관 기자] 국내 최대 에너지박람회인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이하 빅스포‧BIXPO)’가 올해 행사 취소에 이어 내년 개최도 불투명해 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빅스포는 지난해 행사에 1만7000여 명이 참관하고 참가기업 233개사, 참여국가 60개국, 수출계약 4500만달러의 실적을 이뤄내는 등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적자를 이유로 지원을 끊게 되자 행사 취소에 이어 내년 행사 개최에도 희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국내 최대 에너지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한전에 적극 참여와 역할을 9일 요청했다.
광주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는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기술혁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에너지밸리 허브 구축 등 지역 상생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빅스포 행사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빅스포는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기 정착과 국가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분야 종합 박람회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는 “내년 행사를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행사 개최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다년 간의 행사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유관기관, 관계부서 등과 함께 분야별 협력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빅스포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어 “한전의 지방 이전 목적 중에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며 “광주·전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BIXPO 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 개최를 위해 한전은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정훈 국회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지자체, 한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촉구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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