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찾은 이탄희 "2002년 노무현처럼 광주서 바람 일으켜 달라"
"민주당, 위성정당 아닌 대오 만드는 연합정당 구조 갖춰야"
"기득권 정당 아닌 기득권 타파, 국민이익 지키는 정당으로"
[광주=신홍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광주에서 노무현 때처럼 역사의 흐름을 시작해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하고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험지 등 다른 길 가겠다"며 최근 자신의 지역구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탄희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 광주시당 교육연수위원회 주최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왜 나는? 정치 개혁에 집착하는가'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지역구 불출마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보이시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민주당의 미래일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저의 출마에 대해 백지위한 상태이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2002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는 광주 국민참여경선에서 영남 노무현의 20년 서러움을 광주가 손을 잡아주길 호소하고 광주가 화답해 결국 전국을 휩쓰는 바람이 되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면서 "그날 광주에서의 바람이 바로 민주당 정신의 요체다 생각한다”며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기득권을 타파하는 개혁정당이며 국민들의 이익을 지키는 정당, 기득권 깨기 위해 우리 정당의 이익을 내려놓는 정당”이라면서 "더 나아가 IMF 극복을 위한 DJP연합 등 연합을 통한 더 큰 대오를 만들어 낸 것이 민주당의 전통이다"라며 평소 주창하던 위성정당이 아닌 대오를 만드는 연합정당 구조의 정치제도를 역설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주당의 독주 프레임(절대 다수당)이 악영향으로 작용해 정권을 뺐기고 말았다"고 지적하면서 "광주에서 노무현 때처럼 역사의 흐름을 시작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위성정당 포기를 요구하며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파격 행보를 거듭해 온 영향을 반영하듯 많은 시민들이 찾아 이 의원 특강에 귀를 기울였다.
이 의원은 법원행정처 판사 재직때 판사블랙리스트 작성을 외부에 알려 헌정사상 최초로 양승태 대법원장을 구속에 이르게 한 인사로 유명세를 탔다.
이날 본인이 판사로 걸어온 인생 이야기와 최근 화두가 불출마 선언과 그 이후 민주당 나아가야 할 길은 물론, 선거제도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2일 광주시당 교육연수위원회 주최로 열린 특강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JA 뉴스통신]
이 의원은 "2019년 양 전 대법원장 구속 후 퇴사하며 상처도 크고 정의만 따라가는 것이 마냥 버거웠다"고 소회하면서도 "젊은 꿈이었던 공익 변호사를 택했으나 그해 후반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과 비위 법관들의 무죄를 보며 분한 마음을 안고 고심끝에 결자해지 마음으로 정치를 선택했다"며 정치 입문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법농단이 30~40년 후에 뒤집힐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껴 이를 제지할 방법을 찾던 중 판사 탄핵소추하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결정문 작성 시 사법농단 전체에 대해 판단하게 되어있다"며 "이 결정문은 영구 보존 문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역사가 뒤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핵심판 기소권자는 국회이므로 내가 국회의원이 되어 사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그 후 많은 분들 도움을 받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의지를 내비쳤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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