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디 브랜드’ 인기에 한국콜마·코스맥스 실적 껑충

[앵커]
뷰티 대기업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중소 화장품 인디브랜드들의 상황은 다릅니다. 취향을 다양하게 반영한 상품이 경쟁력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들의 화장품을 대신 생산해 주는 기업들까지 높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일본 등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중소 화장품 인디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인디브랜드들의 화장품이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까지 좋다는 입소문 덕분입니다.
예전에는 TV 광고가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 구매 의향이 생기도록 했다면, 요즘은 유튜브나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사용 경험 등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인디브랜드들은 큰 마케팅 예산이 없더라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인디브랜드들이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소량 생산하면서 여러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은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팝 아이돌의 다양한 색조 화장도 글로벌 시장 인기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인디브랜드가 호황을 누리자 이들의 의뢰를 받아 화장품을 생산하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같은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도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며 큰 수혜를 얻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맥스의 예상 매출은 약 1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1,2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콜마는 매출 약 2조 원, 영업이익은 1,3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9일, 약 8600평(2만8,625㎡) 규모의 색조 화장품 전용 공장(평택 2공장)을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맥스는 이 공장에서 연간 1억 3,000만 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콜마 역시 올해 세종시에 기초·색조 화장품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혔는데요. 지난해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시장 변화에 맞춰 공장 설립에 대한 당초 계획을 여러 각도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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