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4.3조…KB에 ‘리딩금융’ 내줘
신한금융 순이익 4조3,680억원…KB에 리딩금융 자리 내줘
신한금융 이자·비이자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
그룹사별 순이익, 은행·보험 ↑… 카드·증권 ↓
PF 부실 대응 충당금·상생금융 비용 발생…순이익 영향 미쳐

[앵커]
신한금융지주가 오늘(8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신한금융 당기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집계돼,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다시 내줬습니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상생금융 비용과 부동산 PF 익스포져를 대비한 충당금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3,680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지주에 ‘리딩금융’ 자리를 다시 내줬습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2년 역대 최대 기록 4조6,656억원 보다 6.4% 감소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3조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습니다.
그룹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0.01%포인트 상승했고,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룹사별 실적을 보면, 은행과 보험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카드, 증권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전체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 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0.2% 증가한 3,040억원으로 나타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고,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 급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2022년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지만, 일회성 비용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현재 신한금융에서 집계한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9조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만 PF 부실 대응을 위해 7,66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는데, 연간 충당금만 2조2,512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실적 부진에는 상생 금융 분담금 2,939억원이 모두 4분기 반영된 영향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9%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 늘어난 36%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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