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보험’ 뜬다…MZ형 미니보험 확대

증권·금융 입력 2024-02-14 07:00:00 수정 2024-02-14 07:00:00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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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기간과 필요한 보장, 저렴한 보험료까지 이를 ‘미니보험’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른바 MZ세대를 주축으로 미니보험 시장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엔 MZ 맞춤형으로 상품군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도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주력상품인 여행자보험은 올해 1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상품을 내놓은 지 6개월 만에 1,200% 급증한 규모입니다.


이렇게 단기간 내에 많은 회원을 모집한 비결은 여행자 보험을 직접 설계가 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30대 남성 1명이 3일간의 일본 여행에서 식중독만 걱정된다면, 해당 보장만 선택하고 30원짜리 보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3박 4일 기준으로 3만~4만원대 여행자 보험가격을 평균 1만원대까지 끌어내렸고 이른바 MZ세대들의 호응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미니보험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단기간 저렴하게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말합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만큼 특정 위험만 보장받을 수 있어 관심을 높이는데, 20~30대 젊은층인 MZ세대들에게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최근 몇 년간 보험에 친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상품으로 다양한 미니보험을 개발해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MZ세대들이 미니보험에 더 관심을 나타내는 건 '가성비'를 중시한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펫보험의 경우에는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만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보험도 나왔습니다. 캐롯손해보험이 내놓은 건데 기본 보험료가 2,000원입니다.


미니보험 플랫폼 토글은 골프, 자전거, 등산 등 하루 단위로 필요할 때만 가입할 수 있는 1회성 미니 레저 보험을 내놨습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원하지 않는 보장까지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이나 손해 보는 기분 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미니보험 출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젊은 세대들이 저렴하게 보험의 효익을 느끼고 보험 이용을 이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보험산업 전반에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보험사들도 돌파구 마련과 MZ잡기를 위해 더욱 다양한 미니보험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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