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 100만대 돌파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용 QD-OLED가 2021년 출시 이후 2년 6개월 만에 5월 누계 기준 출하량 백만 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하며 색을 만들어내는 자발광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빠른 응답 속도, 높은 색재현력,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광시야각 등 대형 기기에 최적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27형, 31.5형, 34형, 49형으로 구성된 모니터용 QD-OLED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해상도인 4K뿐 아니라 최고 주사율 360Hz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개사와 협력해 90종 이상의 QD-OLED 모니터를 출시했는데, 출시 제품의 상당수는 게이밍 특화 모니터다.

향후에는 게이밍 모니터뿐 아니라 전문가용 모니터와 멀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1년 QD-OLED로 자발광 모니터 시장을 개척한 이후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화질을 인정받아 다양한 프리미엄 모니터에 채택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게이밍 모니터 외 제품군을 확대해 올해 QD-OLED 출하량을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QD-OLED 제품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자발광 모니터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자발광 모니터용 패널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12.3%의 성장을 이어가 10억8,800만불(1조4,800억 원)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인데, 이는 전체 모니터 패널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mohye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