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자체 캐릭터 육성 바람…“소비자 유입 효과 톡톡"
롯데홈쇼핑, 벨리곰 게임 출시…유통가 첫 시도
“해외 반응 살핀 뒤 국내 출시”…1030세대 타깃
롯데칠성, ‘새로구미’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제작
빙그레 캐릭터 ‘빙그레우스’도 SNS서 화제
브랜드 캐릭터로 소비자 유인…락인 효과 ‘톡톡’

[앵커]
유통사에서 최초로 브랜드 공식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입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거나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경우는 많았는데, 이제는 게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잘 키운 캐릭터 하나, 열 기업 안 부럽다.’
캐릭터는 원 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해 캐릭터의 인기로 다양한 산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브랜드 캐릭터를 키우고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유통가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캐릭터로 꼽히는 것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롯데홈쇼핑은 오늘(10일) 자사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영국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쳐 9월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사 캐릭터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건 유통업계서 첫 시도입니다.
회사 측은 “퍼즐 게임 선호도가 높은 영국을 첫 출시국으로 삼았다”며, “해외에서 시장 반응을 보고 더 보완해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사 캐릭터 벨리곰이 1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인 만큼, 핵심 타깃층의 수요가 높은 모바일 게임을 기획했습니다.
타사들도 제2의 벨리곰을 꿈꾸며 브랜드 캐릭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구미호를 캐릭터화 한 새로구미(새로+구미호)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세 연예인들이 내레이션을 맡는데, 최근 영상은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빙그레의 왕자 캐릭터 ‘빙그레우스’도 자사 제품 브랜드를 활용한 사례로, 독특한 세계관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브랜드 캐릭터는 해당 유통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만큼 인기를 얻으면 브랜드로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락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객들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효과 역시 브랜드 캐릭터 마케팅의 강점.
브랜드 고유한 캐릭터를 차별점으로 삼아 소비자를 끌어당기려는 유통가는 캐릭터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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