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새판짜기…상장사 수혜주는?
SK그룹, 리밸런싱 추진…핵심은 ‘SK온’ 키우기
SK이노베이션·E&S 합병…자금 수혈·IPO 몸값↑
SK스퀘어·SK㈜ 합병…SK하이닉스 자회사 전망도
SK스퀘어, '적극 모드'로 투자 전환 전망…목표가↑
하나證 “SKT,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주가↑”
[앵커]
이처럼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대대적 쇄신을 예고하며, 향후 그룹사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상장사만 20개에 달하는데, 증권가는 이번 리밸런싱에 따른 옥석가리기에 분주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 새판짜기 수순에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상장사는 SK이노베이션입니다.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SK온의 구원투수로 자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번 SK그룹의 사업 재편은 AI와 반도체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즉,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그룹사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건데 문제는 자금 여력입니다.
SK온이 10개분기 연속 적자 늪에서 허우적대며, IPO 일정도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기업 SK E&S를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금 확보에 숨통이 틔우는 방안이 유럭하게 거론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SK온의 부채 비율은 줄고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겨 IPO에서 높은 몸값을 받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습니다.
이에, 오늘(28일) SK이노베이션은 6.4% 상승하며 주가도 화답했습니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SK스퀘어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그룹 투자전문기업으로 중간지주사이자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20%)입니다.
첫번째, 예상 시나리오는 SK스퀘어와 SK㈜를 합병해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는 겁니다.
엔비디아 수혜로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진 SK하이닉스는 현재 SK 손자회사로 외형 확대에 걸림돌로 꼽혀왔습니다.
이와함께, SK스퀘어의 현금 배당 확대 분석도 나옵니다.
또한, SK스퀘어가 SK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해 투자 전문 중간지주사를 만드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이에, BNK투자증권은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BNK투자증권은 "SK그룹이 추구할 내실경영을 토대로 질적성장에서 SK하이닉스와 이를 지배하는 SK스퀘어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투자활동 가치의 중심이 주주환원에서 성장주로 도약하는 계기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K텔레콤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 높은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나증권은 "총수의 배당금 수령과 관련해 SK텔레콤이 높은 배당금 지급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SK텔레콤이 SK스퀘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주식 현물 출자를 통한 유상 증자에 나선다고 가정해도 SK텔레콤 주가가 상승해야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헤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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