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디브랜드 수출 확대에 ODM 투톱 "실적 걱정 없어요"
올 5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액 40억 달러 넘어…K-화장품, 올해 역대 최대 수출기록 경신 전망
중국 수출 의존도↓ 수출국·품목 다변화 추세
한국콜마·코스맥스, ‘K-뷰티 열풍’ 실적 반영 예상
LG생건·아모레, 중국 비중 높아…체질 개선에 시간 걸릴 거란 전망

[앵커]
K-뷰티 열풍이 한창이 가운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특히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의 제품을 함께 개발해주고 제조해주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같은 ODM사의 실적이 꽤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40억3,656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33억4,082만 달러)보다 20.8% 늘었습니다.
중국 의존도는 낮아지고, 수출국은 다변화되는 추세. 제품 역시 기초 화장품 위주에서 색조 화장품, 향수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팬데믹 당시 주춤했던 수출은 지난해 반등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에 수출 신기록이 나올 거란 전망입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올해 5월까지 1,180만 명으로 집계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4%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관광객 회복세 역시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올 2분기 증권사 시장전망치를 보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즉 ODM 기업 투톱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경우 인디 브랜드 인기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 5,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25.87%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한국콜마 역시 매출 6,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9% 늘고, 영업이익 632억원으로 13.46%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면세 매출과 중국 수출이 부진한 탓에 해당 분야 비중이 높은 기존 화장품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실적이 예상됩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8,140억원(전년 동기比 +0.35%), 영업이익 1,581억원(전년 동기比 +0.19%)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04%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기록했던 117억원보다 1,103% 늘어난 710억원으로 예상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견조한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해당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되는 기대 요인이 있지만, 중국 사업에서 적자가 커 체질 개선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란 전망입니다.
중국의 소비 회복과 수출 대상국 확대가 실적 회복의 열쇠로 꼽히는 두 화장품 대기업.
그리고 수출 비중이 큰 중소형 인디 브랜드들의 생산을 맡은 ODM사는
이번 2분기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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