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 “TK신공항 중심으로 대구경북의 균형발전 가능하다”
통합 추진 급물살 가운데, 문경시 직원과의 소통·공감 토크 진행
[대구=김정희기자] 대구광역시는 6월 28일 오후 3시 문경시 문희아트홀에서 문경시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라는 주제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문경시 직원과의 소통·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최근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의 특강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경북 공무원들과 처음으로 직접 만나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대구와 경북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신현국 문경시장은 “소개를 따로 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아시는 분이다”며, “모든 분야를 잘 알고 있어서 어떤 자리든 최고의 적임자이며,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을 줄 아는 분이다”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환영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문경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문경새재인데, 국회의원 재직 당시 매년 1,000여 명 정도 단합대회를 문경새재에서 10년 동안 했던 추억이 남아 있어 문경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면서 문경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민선 8기 2년 동안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여기에 대구경북행정통합을 더해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했다”며 ‘대구혁신 100+1’에 대해 소개했다.
대구와 문경의 과거 산업 쇠퇴와 몰락을 비교하며 대구가 섬유산업의 쇠퇴에 따라 5대 신산업으로 주력 산업을 개편했듯이, 문경도 광산산업의 몰락을 대체할 신사업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문경시장의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주 좋은 방안이며,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려면 하늘길이 열려야 되며, 신공항이 완성되면 문경의 관광사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청두시의 사례를 들면서 신공항이 개항되면 첨단산업 유치와 청년인구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구경북 발전의 핵심적인 축이 신공항인 만큼 SPC 구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경북 북부지역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신공항을 이용한 도시발전 계획을 제대로 세워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경북행정통합은 경북 북부지역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길이며, 성공적인 통합이 이뤄질 경우 대구경북은 한반도 제2의 도시로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축으로 우뚝 서게 되고, 대구경북지역 전체를 균형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직접 소통·공감 토크를 주재해 문경시 직원들의 질문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대구시와 문경시 현안사항뿐만 아니라 ‘시장님 언변 비결’, ‘유머감각’, ‘MBC 개그맨 공채 오디션 일화’ 같은 친근한 개인적인 질문 등 다양한 내용으로 형식에 구애 없이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로 진행돼 참석한 사람들의 박수와 큰 호응을 받았다.
50여 개 질문지 내용 중 초임 검사 시절 ‘별난 상사 경험담’과 최근 가장 몰입하고 있는 일이 ‘멍 때리기’라는 말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대구시 40% 발탁인사를 언급하면서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30대 여성 공무원의 부구청장 발탁승진과 청년정책의 본질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는 말에 탄성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문경시 현안사항인 ‘숭실대학교와 문경대학교의 사립대학교 통합 추진 방향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구시에 대학정책국이 있는 만큼 현장에 참석한 대구시 간부 공무원에게 관련 내용에 대해 문경시와 적극 협의해 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소멸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구경북행정통합은 경북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문경시 공무원들도 더 넓은 시각을 갖고 대구경북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강이 종료된 후 경북 문경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홍준표 시장님 꿀잼’, ‘말씀도 시원시원하고, 근래 명사 특강 중 가장 좋았다’, ‘코카콜라 한잔하면서 퇴근해야겠다’, ‘속도 시원하고 꿀잼 인정입니다’ 등 현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대구는 물론 경북의 지자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특강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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