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배터리 만든다”…삼성SDI “투자 지속”

경제·산업 입력 2024-07-30 18:14:29 수정 2024-07-30 18:14:2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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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기존 투자 계획을 밀고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장 정체기를 맞은 배터리 업계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행보인데요. 김효진기잡니다.


[기자]

삼성SDI가 오늘(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 계획에 큰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권 아래에 있지만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겁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터리 산업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기조 아래 올해 유럽 헝가리 법인 증설, 스텔란티스와 합작하는 미국 1공장 건설 등 기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고체는 에너지밀도와 안정성이 월등히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싱크] 손미카엘 /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실장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투자를 집행 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전기차 수요 약세 지속, OEM들의 전동화 전략 변화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변화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서…"


삼성SDI의 이 같은 행보는 투자속도를 늦추는 LG엔솔, SK온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의 3공장 건설 속도를 늦췄으며, SK온도 포드와의 합작 미국 켄터키주 2공장의 양산 시점을 2026년으로 늦춘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4,501억 원, 영업이익 2,8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호실적을 달성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24%, 38% 감소했습니다.

배터리 업계에 불어 닥친 한파를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SDI는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하반기는 비용 구조 혁신, 미래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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