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국내기술로 K-방산 최초 전술통신분야 수출길 뚫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4-09-30 11:17:47 수정 2024-09-30 11:17:4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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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에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는 휴니드의 대용량무선전송체계 'HCTRS' 모습. [사진=휴니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휴니드테크놀러지스(휴니드)가 우리 군에 전력화돼 운용 중인 대용량무선전송체계(High Capacity Trunk Radio System·HCTRS) 업그레이드를 통해 K-방산 최초 전술통신분야 수출길 개척에 나선다. 

 

지난 26일 휴니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와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형 HCTRS 개조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은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수출 가능성이 있는 무기체계 및 구성품의 개조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휴니드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HCTRS는 오늘날 네트워크 중심전(Network Centric Warfare)의 핵심인 전술정보통신체계(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체계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

 

휴니드는 지난 10년간 한국군에 전력화 되어 전술적 가치가 검증된 HCTRS를 수출대상국의 요구사항에 맞춰 수출형 모델로 업그레이드한다.

 

미군, EU/NATO 등 주요 해외 우방국에 적용가능한 고출력 5G 장비를 통합하고, 기존 전송능력을 2배 이상 향상시켜 무선 백홀 및 5G 기반 개인 단말 서비스가 가능한 통합 무선접속 전송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군은 주둔지 내 독립된 5G 통신망을 구성하고 병사의 이동형 단말기는 물론 수많은 IoT기기들을 연결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어 AR/VR 기반 훈련 및 무인 감시 등 다양한 상황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전장 환경은 지상, 해상, 공중을 넘어서서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을 포함하는 다차원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장에 적용된 수많은 군 IoT 기기로부터 데이터가 생성되고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이러한 전장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최적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하고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휴니드는 군 통신장비 수출과 관련해 올해 초 카메룬 국방 통신망 현대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카메룬 정부와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왕경 휴니드 사장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전투원용 통신 단말기인 MANET 솔루션 개발 성공에 이어, 기반 통신망을 담당하는 HCTRS까지 수출형으로 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휴니드는 전술통신망을 구성하는 모든 장비를 제공하는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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