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캠퍼스 밖 지역 문학기행 큰 호응

전국 입력 2024-10-07 10:51:06 수정 2024-10-07 10:51:06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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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에서만 알던 작가와 역사적 장소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
학술정보원, 인문학적 역량 및 도서정보 제공 위한 프로그램 20여 개 운영

대구대 학술정보원 지역 문학기행 - 한국전선문학관 앞 단체 기념. [사진=대구대]

[대구=김정희기자] 대구대학교 학술정보원(원장 양진오)이 도서대출, 정보제공 등 고유의 도서관 업무를 넘어 학생들의 인문학적 역량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27일에는 2학기 첫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대구 지역의 문학적 유산을 탐방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 3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대구문학관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학적 장소를 탐방하며 문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탐방팀은 이날 오전 대구문학관이 추천하는 대구문학로드를 따라 문성당출판사, 꽃자리다방, 경상감영공원 등을 탐방했다.

대구 향촌동에 위치한 대구문학관에서는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이상화, 현진건, 이장희를 비롯해 1950년대 전쟁기 종군작가들과 대구로 내려온 당대 대표작가들의 삶과 문학활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쟁기 당시 피란 문인들의 안식처로 그 시대 문인들의 애환을 달랬던 꽃자리다방도 둘러보았다.

오후에는 교과서 속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대구근대역사관과 이상화 고택, 무영당 등을 방문했다. 무영당은 1930년대 우리 민족 자본으로 대구에 세워진 백화점으로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사람들이 모이는 구심적 역할을 한 장소이다.

각 장소마다 해설사의 설명을 제공해 쉬운 이해와 흥미로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이번에 처음 문학기행에 참가한 천상원 학생(문화예술학부 3학년)은 “책으로만 알던 내용을 해설사의 설명이 더해지니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양진오 대구대 학술정보원장은 “도서관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해 2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문학을 연계한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흥미와 현장체험을 통해 문학적 지식과 추억을 쌓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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