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5.34% 공개매수…"자본시장 의미있는 이정표"

경제·산업 입력 2024-10-14 19:37:52 수정 2024-10-14 19:37:5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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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MBK파트너스가 최근 한달간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두고 "국내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MBK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13일부터 영풍과 진행한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마무리하고 5.34%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MBK는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주분들과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MBK·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지난 한 달 간의 공개매수 과정을 통해 주주분들과 시장 관계자분들은 물론,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임직원분들, 노동조합,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분들께 '기업 거버넌스가 올바르게 확립돼야,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렸다"라며 "MBK·영풍은 이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지배를 공고히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MBK는 "시장과 투자자 및 주주들은 물론, 고려아연의 임직원 및 노동조합, 관계사 및 협력업체, 지역사회와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행해나갈 것이고, 이번 공개매수 과정에서 드린 약속들을 책임있는 최대주주로서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BK는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MBK는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회사 재무구조에 피해를 입히는 것 뿐만 아니라, 남은 주주분들께도 이러한 손해가 전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MBK는 "MBK·영풍은 최대주주로서 기업지배구조를 올바로 세운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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