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어피너티에 1조6,000억원에 팔린다…양해각서 체결
경제·산업
입력 2024-12-06 17:18:21
수정 2024-12-06 17:18:21
정창신 기자
0개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지분 56.2% 1.6조 원에 매각
롯데, 비핵심사업 매각·신사업 투자 등 포트폴리오 조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롯데가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롯데는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회사의 가치는 100% 기준 2조8,000억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한 후 그룹의 중장기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과 바이오·AI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업계 1위로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 롯데는 추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 주축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지난 8월 인수한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번 매각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불닭볶음면 신화' 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사임
- “우리는 하나”…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합동 등반 대회
- 에몬스, 산업인력공단서 감사패…“국제기능올림픽 지원 공로”
- 함께일하는재단, ‘소셜벤처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진출 전략’ 웨비나
- LS일렉트릭, 1분기 영업익 873억원…전년비 6.9% 감소
- 한국타이어, 중대형 카고 트럭용 타이어 출시
- HS효성첨단소재, 친환경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 박차
- "크보(KBO)빵 없어 못 판다"…팬심 자극하는 ‘야구 마케팅’
-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맞손'
- LG전자, 텀블러 세척기 출시…"스벅 등 B2B 신사업 영역 확장"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강원특별자치도, 의료원 경영개선 자금 50억 ... 차등 지원
- 2광주평통사, 1인 시위 '프리덤 플래그' 연합훈련 중단 촉구
- 3'불닭볶음면 신화' 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사임
- 4대국민 불법도박 근절과 건강한 병영문화 위한 아이디어 찾기
- 5보훈복지의료공단, 노사 합동 산불 피해 구호 성금 5440만원 전달
- 6광양경자청, 일본서 투자유치 본격 추진
- 7해경교육원-중부대, 업무협력 협약식
- 8윤병태 나주시장, '봉황면, 미래는 청년 책임' 주제 간담회
- 9"옷깃만 스쳐도 관련주?"…대선판 달아오르자 정치테마주 '들썩'
- 10“우리는 하나”…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합동 등반 대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