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광산구 하남동 ‘얼굴 없는 천사’, 과일 50상자 두고 가

전국 입력 2025-01-31 18:37:24 수정 2025-01-31 18:37:24 박호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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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14년간 신분 감춘 채 명절 때마다 이웃을 위한 후원 이어와

'얼굴없는 천사'가 하남동에 두고 간 과일상자.(사진=광산구)
광주 광산구 하남동(동장 박혜경)은 매년 ‘조용한 선행’을 실천해 온 ‘얼굴 없는 천사’가 24일 샤인머스캣 50상자를 놓고 갔다고 밝혔다.

하남동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명절 때마다 이웃을 위한 후원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추석 명절 때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다시 찾아온 것.

이날 홀연히 나타나 과일 상자를 동 행정복지센터에 둔 그는 “지난 추석 찾아오지 못해 죄송했다”며 “아쉬운 마음만큼 더 자주,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다”는 뜻만 남기고 떠났다.

박혜경 하남동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기 다시 찾아와 나눔을 실천해 준 얼굴 없는 천사가 반갑고, 고맙다”며 “소중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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