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실적 부진 이어질 것"…목표주가 줄하향
금융·증권
입력 2025-02-03 08:50:22
수정 2025-02-03 08:50:22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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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아직은 첩첩산중"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3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이 줄을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18.5%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눈높이를 하회하면서 우려는 1분기까지 연장됐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지만 단기 실적 우려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저점에 대한 가시성이 확인될 때 연간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이 종료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 그것이 1분기일지 2분기일지 판단이 어렵다"며 "경기 방향성에 연동되는 좁은 폭의 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한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매출을 전망하면서 "아직은 첩첩산중"이라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딥시크의 충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중 수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으로의 HBM 판매 비중이 높고, 미국 고객향 HBM 판매는 대부분 재설계 제품 출시 이후를 기약해야 하는 삼성전자에게 더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7만7,000원→7만1,000원), 신한투자증권(7만7,000원→7만3,000원), 다올투자증권(7만7,000원→7만2,000원), 유진투자증권(7만5,000원→7만2,000원), 유안타증권(8만5,000원→7만원), 현대차증권(7만6,500원→7만1,000원) 등 증권사들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상반기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른 회복세를 전망하기도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품질좋은 1cnm D램의 개발과 2nm 파운드리 초대형 고객 확보가 주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시장의 불신과 사업의 불확실성이 크게 반영돼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점차 회복세를 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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