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나눔 챌린지'로 공공의 가치 실현하다

전국 입력 2025-11-11 15:50:47 수정 2025-11-11 15:50:47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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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명사십리 일원서 ‘맨발 걷기 나눔 챌린지’ 마무리

완도군이 완도해양치유센터 방문객 1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 10월 한 달간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진행한 ‘맨발 걷기 나눔 챌린지’를 마무리했다.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이 성공적으로 마친 '맨발 걷기 나눔 챌린지'는 단순한 건강 증진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와 공공의 가치를 통합적으로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해양치유센터 방문객 10만 명 돌파라는 상징적인 시점에 진행된 이 챌린지는 건강 증진, 나눔 문화 확산, 사회적 상생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역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완도군은 신지 명사십리 해변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양치유'라는 지역 특화 콘텐츠를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공익적 도구로 활용했다. 맨발 걷기는 해양 기후의 치유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하면서도 '한 걸음당 1원 적립'이라는 쉬운 방식을 통해 참여를 나눔으로 직결시켰다. 이는 지역 자원이 지역민과 방문객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원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총 1000여 명의 참가자 중 30%를 차지한 관광객의 참여는 이번 챌린지가 지닌 전국적 호소력을 입증한다. 중요한 것은 챌린지 참여 자체가 기부로 이어지는 ‘참여형 나눔’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기부금이 완도군 행복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해양치유 프로그램 체험 기회 제공에 사용될 예정인 것은 챌린지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건강과 치유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사회적 상생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완도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건강과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챌린지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치유의 섬, 완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맨발 걷기와 해양치유, 기부 문화를 연계한 참여형 힐링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완도군이 단순히 관광객 유치를 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치유의 섬'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명확한 정책 비전을 제시한다.

완도군의 '맨발 걷기 나눔 챌린지'는 지역 자원 기반의 공공 캠페인이 어떻게 주민 건강 향상, 경제 활성화, 사회 복지 실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이다. 앞으로 완도군이 상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 선순환 구조를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확장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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